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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947

"‘문화자원’을 통한 공간 구성과 재현: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2동을 중심으로", 디아스포라연구, 2023.12.15.

작성일
2024.02.08
수정일
2024.02.08
작성자
MIRANDA DE DIOS INES
조회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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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지명: 디아스포라연구

❍ 권호: 17권 2호
❍ 저자:  박정용; 노고운
❍ 영어 제목: Spatial construction and reproduction through ‘cultural resources’: Focusing on Wolgok 2-dong, Gwangsan-gu, Gwangju


 한국어 제목: ‘문화자원’을 통한 공간 구성과 재현: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2동을 중심으로
❍ 초록:

이 논문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2동이 어떻게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의미를 가진 장소로 재구성되는지 분석한 민족지적 연구이다. 월곡2동은 2017년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 내외에 고려인 집거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고려인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주목한 소수의 이해관계자는 역사마을 1번지 만들기, 월곡2동 도시재생, 세계음식문화거리, 홍범도장군기념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기획 및 전개하였고, 고려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사업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고려인의 역사문화는 항일투쟁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서사를 통해 한민족의 원형이면서 동시에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의 문화로 취급되는 모순을 보인다. 이 논문은 월곡2동에서 추진된 이와 같은 개발사업들이 단순히 도시 공간을 정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월곡2동을 ‘고려인마을’로 일치시키는 정치적·제도적 실천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이러한 현상을 월곡2동이 고려인에게 특정한 역사적 이미지를 요구하는 공간으로서 헤테로토피아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따라서 월곡2동의 사례는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고려인에 대한 특정한 역사문화적 이미지인 일제 식민지에 저항한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이미지를 재현하여 지역사회의 관광화라는 정치경제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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